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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법원 유죄판결 나오면 노무현처럼 자살 검토하겠다"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18 16:06

수정 2017.03.18 16:11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19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19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대법원 유죄판결이 나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19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식을 갖고,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발언했다.

홍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법원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대선 출마하는 것을 두고 자격 논란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만약 유죄가 나오면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발끈했다. 그는 이어 "없는 사실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
나와 상관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홍 지사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주최측 추산 2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천하대란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것은 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이 아닌, 당당한 리더십이다"고 강조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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