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미용제품 바이어 10명 중 8명, 한국제품 사겠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3 11:00

수정 2017.03.23 11:00

미국 미용제품 바이어 중 80% 이상이 한국 미용제품을 수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기업들이 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지난 12~13일 이틀간 뉴욕에서 개최된 미용쇼(International Beauty Show)에서 무역협회 홍보부스를 방문한 미국 바이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국 바이어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한국 미용제품(기초화장품, 메이크업제품, 미용기기 등)에 대한 인식과 경쟁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조사결과에서 응답자의 81%(현재 수입 중 10%, 향후 수입 고려 중 71%)가 향후 수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업체와 거래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품질 및 가격 만족도(59%)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분야별로는 기초화장품(37%)이 가장 큰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헤어제품(23%)과 색조화장품(21%)이 뒤를 이었다.

미국 바이어들이 거래(수입)업체 선정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제품의 품질(64%)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11%)과 파트너의 신뢰성(11%)도 주요 고려사항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한국제품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홍보 및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54%)이 가장 많았고,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23%)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특히 미국 바이어들은 거래선 발굴을 위해 미국 내 전시회 참가(54%)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홍보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미용쇼 등 미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할 필요가 있다고 무역협회 측은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은 699억 달러로 전년대비 2.6% 감소했지만 화장품 수출은 3억17만 달러로 전년대비 46.1% 증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다수의 미국 바이어들이 우리 미용제품에 대한 수입 의사를 표명한 만큼 향후 화장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무역협회에서는 우리 미용제품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7 뉴욕 미용제품 쇼케이스, 시장조사, 관심바이어 발굴, 상담주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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