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진웅섭 금감원장 "여전사 저신용 대출자 비중, 대출 증가율 모니터링 강화"

김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30 13:49

수정 2017.03.30 13:49

금융감독원이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거나 대출 증가율이 높은 여전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상대적 고금리 상품을 취급하는 여전사들이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수용률도 높이는 등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여신금융협회장 및 20개 여전사(카드사 제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생존을 위한 안정적 수익원 발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진 원장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계부채증가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여전사의 가계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내외로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경기부진이 지속되거나 시중금리가 인상되면 한계.취약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로 여전사의 잠재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현재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여전사에 대해 금감원이 현장점검을 실시중이다.

진 원장은 “여전사 스스로도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사전예방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원장은 여전사의 회사채 발행물량이 평상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가용 유동성을 여유 있게 확보하고 안정적인 자금운용에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장, 중소서민 담당 부원장보, 상호여전감독국장, 여신전문검사실장, 여신금융협회장, 20개 여전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