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백화점 등 오프라인과 홈쇼핑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브랜드 의류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시스템의 발달로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3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G마켓은 지난해 패션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 의류 판매량이 전년 보다 약 3배(197%) 증가했다. 특히 여성 브랜드 의류 매출은 약 4배(298%)나 늘었다.
브랜드 의류 판매 비중도 2015년 19%에서 지난해에는 25%로 올랐다. 지난해 G마켓에서 판매된 의류 4개 중 1개가 브랜드 의류인 셈이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브랜드의류 판매가 급증한 것은 백화점, 홈쇼핑, 제조사 등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G마켓에서는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대구백화점 등 6개 백화점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LF패션, 지오다노, 망고 등 200개 제조사들도 입점해 상품을 판매 중이다.
G마켓 고현실 패션실장은 "초창기에는 동대문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며 유행 패션(비브랜드)을 주도한 반면 최근에는 브랜드 패션의 온라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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