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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프로야구 H2도 홈런예감… 모바일게임 부진은 옛말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7 14:37

수정 2017.04.07 14:37

출시한 게임마다 흥행, 차기작 '리니지M'에도 관심 집중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프로야구 H2'가 출시 초반부터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상위권을 꿰차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블레이드 등 최근 출시한 2종의 모바일게임을 성공시킨 엔씨소프트는 이번 프로야구 H2를 통해 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 이어 스포츠 장르까지 성공시키면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는 옛말이 된다.

■구글-애플 마켓서 상위권 순위 꿰차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H2'는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구글에서는 인기게임 순위 2위,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애플에서는 인기 순위 9위, 매출 순위 5위를 꿰찼다.

'프로야구 H2'는 이용자가 구단주 및 감독이 돼서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한 팀을 선택해 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프로야구 H2' 홍보 이미지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프로야구 H2' 홍보 이미지
10명의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리그 순위를 다투는 페넌트레이스 모드, 각종 정보를 정리해 보여주는 기사화 시스템, 인포그래픽,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예측 능력을 경쟁하는 승부 예측 콘텐츠가 게임의 재미 요소다.

특히 승부 예측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팀을 관리하고 선수를 육성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팀 전력을 분석해 시즌 순위와 선수 성적 등을 예측하는 것이 기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모바일게임 부진은 옛말, 출시하는 게임마다 '홈런'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H2'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3연타석 홈런을 때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앞서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블레이드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이미지를 떨쳐낸 것은 물론이고 커다란 성공을 일궜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지난 2월 출시된 파이널블레이드는 지금도 엔씨소프트의 안정적인 매출원이 되고 있다. 레드나이츠는 구글 매출 순위 32위, 파이널블레이드는 구글 매출 순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게임에 이어 '프로야구 H2'까지 시장에 안착하면 대표 모바일게임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엔씨소프트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서만 인기게임을 만들어냈다. 이번 '프로야구 H2'의 흥행은 모바일게임에서 다른 장르인 스포츠게임도 흥행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는 의미도 있다.

■차기작은 '리니지M', 최대 기대작 이름값 할까 '관심'
연이은 모바일게임 흥행으로 엔씨소프트가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 줄줄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게임 '리니지M' 홍보 이미지
엔씨소프트가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게임 '리니지M' 홍보 이미지
특히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올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리니지M'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게임으로 옮겨놓은 듯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비슷한 수준의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으로 옮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달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H2'의 안착과 동시에 리니지M 출시준비에 나선다. 다음주부터 리니지M 사전예약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개발 경험과 서비스 노하우가 결합되며 신작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프로야구 H2는 서비스 초기인만큼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대작인 리니지M도 다음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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