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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세영 알라미코리아122 대표 "보안인력 해외진출 위해 SIA라이센스 필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9 17:23

수정 2017.04.10 13:56

류세영 알라미코리아122 대표
류세영 알라미코리아122 대표

"보안.경호 인력의 해외진출을 위해선 글로벌 라이센싱이 필수적입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알라미코리아122 류세영 대표(사진)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1회 2017 SIA 컨퍼런스 코리아(Security Industry Authority Conference in KOREA)'에서 한국 보안.경호 인력시스템의 체계화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한국 보안.경호 인력들이 외국에서 근무를 못하는 것은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글로벌 라이센싱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해외 기업들은 보안.경호업체들에게 SIA 라이센싱 취득 여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의 보안경비 산업의 경우 엄격한 자격증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류 대표는 "알라미코리아122가 올해부터 SIA 라이센스 발급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우수 경호인력들이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전세계는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IS가 대한민국을 테러 대상국으로 지정했다"며 해외 진출기업의 안전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대표는 중동 등 위험 지역에서 근무한 풍부한 경험을 해외 취업을 꿈꾸는 보안.경호 전문인력들에게도 전수할 계획이다.

그는 "이라크에서 사막도로를 지날때 현지 어린이가 카운팅하는 것을 확인하고 되돌아 올 때는 다른 길목으로 캠프로 돌아왔다. 그런데 기존에 왔던 루트에서 폭탄이 터졌다"며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류 대표는 아울러 "중동 지역에 도로에 당나귀가 있는 것조차도 보안요원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함께 동행한 이들이 당나귀에 보안요원이 놀라는 것처럼 비웃었지만, 당나귀에 실려 있던 폭탄장치가 터지기도 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류 대표는 중동 등 위험 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경호를 한국인 경호 인력들이 맡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경호를 근무해보면 한국기업들이 현지인 보안 요원들과 잘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서 "그래서 한국인 경호인력과 함께 일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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