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생활가전 구매 주도.. 코웨이.현대렌탈케어.SK매직
모두 남자 배우들 내세워
모두 남자 배우들 내세워
'공유 조인성 현빈…'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생활가전 렌털기업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점이다.
생활가전 렌털시장에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고객 신뢰 확보의 일환으로 배우 공유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코웨이는 "코웨이는 배우 공유가 '신뢰'와 '안심'을 주는 안정적 이미지와 프리미엄하면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점이 코웨이 브랜드 철학과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TV 광고 캠페인은 '공유의 하루'라는 콘셉트로 아침에 일어나 침구 정리를 하고 애완동물과 시간을 보내며 요리를 하는 일상 속에서 언제나 함께 하는 모습을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현대렌탈케어도 새 모델로 배우 조인성을 선정했다. 현대렌탈케어가 배우 조인성을 선정한 것은 고급스러운 환경 가전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처럼 생활가전 렌털기업이 모델로 남성 배우를 선택하는 것은 제품 구매 결정권을 대부분 주부들이 쥐고 있는 데다 최근 미세먼지.황사 등으로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생활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SK매직이 지난달 배우 현빈과 3년 연속 재계약을 이유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꼽았다. 김양훈 SK매직 미래전략팀장은 "현빈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영업 목표 달성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해 계약연장을 하게 됐다"며 "지난 2년간 SK매직이 개척한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4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확고히했고 물론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렌탈케어도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을 계기로 서비스 조직 정비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정수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한 렌털상품은 물론, 홈 클리닝.펫 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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