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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최락경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새 심장치료법, 환자수명 늘릴 것"

[fn이사람] 최락경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새 심장치료법, 환자수명 늘릴 것"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심장 전문인 세종병원의 명맥을 이으면서 새로운 치료법을 시행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최락경 심장혈관센터장(사진)은 11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치료 방향을 새 치료법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개원한 인천 계양문화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모병원인 경기 부천 세종병원과 10㎞가량 떨어져 있다. 새 병원은 해외환자 유치나 전문병원 진료 도입 등 콘셉트를 달리하더라도 심장을 주력으로 하는 병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도 심장질환 치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심장질환은 크게 선천성 심장질환과 후천성 심장질환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아이들이 드물어 후천성 심장질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최근에는 주로 성인병으로 인한 후천성 심장질환이 많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 심장판막 등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새 치료법은 주로 수술보다는 위험부담이 적은 시술을 도입해 환자의 수명을 늘리고 빠른 회복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는 선천적·후천적으로 심장 구조에 문제가 발생한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시술하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이다. 심장이 빨리 뛰는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혈류가 느려지면서 혈관 속의 피떡이 좌심방으로 떨어져 나오게 된다. 이때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으로 이어져 목숨을 위험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특수고안된 장치 기구를 이용해 좌심방에 있는 엄지손가락 모양의 작은 낭인 좌심방이를 폐쇄함으로써 혈전이 일어날 위험이 있는 곳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고령, 뇌출혈 기왕력, 만성질환 등의 이유로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수고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출혈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 센터장은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50케이스 이상 시술했다. 지금까지 사망한 환자나 부작용이 한 건도 없이 안전하게 시술하고 있다.

승모판폐쇄부전증은 2개인 승모판의 거리가 멀어지면 심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수술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향후 2개의 판막을 의료기기인 집게를 이용, 집어주는 수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심근경색 환자는 좌심실이 커지게 된다. 이 경우 좌심실 축소수술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낙하산 모양의 의료기기를 이용, 늘어진 부분을 가려 볼륨을 줄여주는 시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최 센터장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장점은 대학병원과 같은 큰 조직에서 할 수 없는 '의료진 간 팀워크'"라며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시행할 때도 동료 의사와 함께 수술을 하면서 심장이 터지는 등 위험상황에 대비해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협진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과 콘퍼런스를 시행해 선후배 간 상시 멘토.멘티 체제로 치료방침을 세우고 같이 시술하며 기술전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