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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홍준표 “모든 것 쏟아 부어 '대한민국 대개혁' 나서겠다”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6 17:36

수정 2017.04.16 17:3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대개혁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대개혁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6일 안보, 정치, 경제, 사회, 행정 등 국가행정 전반을 망라하는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 회견문’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천하대란 위기에서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대개혁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정책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하겠다”며 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사드배치 완료 △전술핵무기 배치 △해병특수전사령부 신설 등을 통한 4군 체계 재편 방안을 내놓았다. 이어 “이는 수세적 방어력이 아닌 압도적 공격력으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세종시 행정수도 지정, 국회 상하원제(상원 50명, 하원 150명) 등을 약속했다.

이어 청와대와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작은 청와대’를 강조하며 청와대가 △일자리 창출 △4차산업혁명 △저출산 대책이라는 3대 핵심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분야와 관련해선 “기업에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자”며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복원하기 위해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으로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새만금을 홍콩처럼 규제 없는 경제자치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200만명 생활권 금융관광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안전 인프라 뉴딜 사업을 강조했다. 그는 “도로, 교량, 터널 등 공공 인프라를 재건하는 인프라 뉴딜사업으로 ‘국민 안전’, ‘일자리 창출’, ‘지방 중심 경제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민중심 복지를 골자로 하는 '복지대개혁'도 발표했다. 복지정책 구조조정을 통해 복지 시스템을 서민중심으로 개혁하겠다는 목표다.

홍 후보는 저출산 해결을 위해 “둘째 자녀 출산 시 1000만 원 지원하고, 무상보육은 소득수준별 차등지원으로 개편해 소득 하위 20%이하 지원액을 2배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어 집권 시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구난위원회’를 설치하고 채무 불이행자를 즉시 신용사면하겠다”는 구상안을 드러냈다.

그밖에 행정대개혁을 위한 공약도 덧붙였다.
‘중앙-광역-기초’로 이어지는 3단계 행정체제를 ‘중앙-지방’ 2단계로 개편시키겠다는 내용이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최용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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