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SR, 제2창업 ‘리스타트 SR 2020' 경영 선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8 14:31

수정 2017.04.18 14:31

㈜SR이 18일 서울 강남 수서동 본사에서 개최한 ‘Re Start SR 2020 경영선포식’에서 이승호 SR대표가 3개년 경영혁신 방안을 담은 ‘SR 2020 경영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SR이 18일 서울 강남 수서동 본사에서 개최한 ‘Re Start SR 2020 경영선포식’에서 이승호 SR대표가 3개년 경영혁신 방안을 담은 ‘SR 2020 경영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개통운영조직에서 철도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조직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SR은 18일 서울 강남 수서동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리스타트(Re Start) SR 2020경영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SR 2020 경영 로드맵’은 제2의 창업정신으로 대내외적 환경을 극복하고 더 나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3개년 경영혁신 방안을 담았다. 2020 로드맵은 ‘신뢰’·‘상생’·‘혁신’·‘미래’를 키워드로 안으로는 혁신과 변화관리를 통해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고, 밖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 국가와 함께하는 기업을 지향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반영됐다.

2020 로드맵의 핵심은 최상의 안전 서비스와 효율적 운영으로 신뢰를 받고, 철도 운영으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그 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8대 전략과제와 33개 실행과제를 담고 있다.



실행 과제 중의 하나인 ‘너의 생각을 보여줘’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SR의 운영 플랫폼을 기반으로 청년, 소상공인, 지역 장인의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뻔뻔(FUN FUN)한 역사(驛舍) 탐방’은 SRT 전용역사에 인공지능 안내 로봇, 가상현실(VR)존, 놀이기구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인디밴드 공연장 등 문화 공간까지 조성,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고 행복을 공유하는 장소로 만드는 명품역사 프로젝트다.

2020 로드맵에 발맞춰SR은 대대적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의사결정 구조 축소, 마케팅전략실 신설 등이 골자다.

‘본부장-처장-팀장-실무자’로 된 4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본부장-부문장-실무자’ 3단계로 간소화하고, 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적재적소에 우수인재를 발탁하기 위해 직위공모제,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

앞으로 전 분야 직렬 통합과 함께 승진포인트제를 도입, 연공서열 승진제도를 없애고 능력과 성과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2020년까지 부대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운행을 위해 안전성 지표(철도서비스품질평가 기준)를 100점까지, 고객만족도는 95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SR은 오는 23일 워크숍을 열어 각 부문장과 주요 직원들이 분야별 업무계획과 SR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승호 SR대표이사는 “조직 혁신으로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경영 로드맵을 강력하게 실행해, SR을 2020년까지 ‘벤치마킹 1순위 기업’, ‘취업하고 싶은 일등기업’,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