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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건강생활실천율 최고(철원군)와 최저(정선군) 차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9 12:00

수정 2017.04.19 12:00

건강생활실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51.9%)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 정선군(10.3%)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에 지역단위 일제 건강조사로 2008년부터 시작한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16년 총 22만845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지난해 254개 시·군·구 중앙값이 27.1%로 2008년 대비 7.2%p 감소했다. 지역간 격차는 41.6%p로 점차 감소추세다.



건강생활실천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51.9%), 서울 영등포구(51.3%), 서울 양천구(50.1%), 서울 송파구(48.0%), 대전 서구 및 서울 동작구(47.4%) 순이었다. 낮은 지역은 강원 정선군(10.3%), 경남 거창군 및 경북 의성군(11.1%), 강원 고성군(12.3%), 경북 칠곡군(12.4%) 등이었다.

도시로 살펴보면 서울(40.1%), 대전(39.6%), 부산(31.3%)이 높았고 경북(21.2%), 경남(21.6%), 강원(22.3%)이 낮았다.

흡연율의 중앙값은 22.5%로 2008년 대비 3.5%p 감소했다. 흡연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 남구(28.8%), 강원 정선군(28.5%), 경북 성주군 및 칠곡군, 제주 제주시 제주(28.1%)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영양군(15.4%), 경기 과천시(15.7%), 대전 유성구(15.9%), 경남 하동군(16.2%),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및 대구 수성구(16.6%)이었다.

고위험음주의 중앙값은 18.6%로 2008년 대비 0.2%p 증가했다.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33.1%), 경기 가평군(28.0%), 충북 음성군(27.5%), 강원 평창군(27.1%), 충남 금산군(26.8%) 등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7.4%), 전북 김제시(9.7%), 경기 용인시 수지구(11.2%), 광주 광산구 및 전북 순창군(12.0%) 등이었다.

걷기 실천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69.4%), 서울 양천구(68.0%), 경기 성남시 수정구(66.9%), 서울 동대문구(65.7%), 서울 영등포구(65.3%) 등이다. 낮은 지역은 강원 정선군 및 경남 거창군(17.6%), 경북 의성군(18.6%), 경남 함양군(19.3%), 경남 하동군(19.4%) 순이었다.

안전벨트 착용률이 높은 지역은 전남 보성군(33.6%), 경기 용인시 처인구(32.7%), 충북 보은군(32.3%), 대전 유성구(28.8%), 충남 부여군(27.6%)이었다. 낮은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2.5%), 경북 울릉군 및 전남 신안군(3.6%), 제주 서귀포시 동부(4.2%), 제주 제주시 동부(4.9%) 등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30~31일 지역사회건강조사 경과보고 및 질관리 평가대회를 개최해 2016년 조사의 질관리 평가결과를 보고했다. 또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활용 우수 사례 6개를 공유하고, 우수사례 보건소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우수 보건소는 서울 광진구 보건소, 울산 동구 보건소, 경기 과천시 보건소, 강원 철원군 보건소, 충남 계룡시 보건소, 제주 제주시 제주보건소 등이다.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각 지역에서 타지역에 비해 지표값이 나쁠 경우 조사결과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보건소별 통계집 형태로 최종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며, 조사결과는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