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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fn 공동기획 군복무부터 취업까지] "취업특기병으로 실력 쌓은 후 당당히 취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9 17:11

수정 2017.04.19 22:15

(3) 금호타이어 KTS(평택점)  추찬호씨
입대 전 전액 국비훈련 받고 관련분야 특기병으로 입영
전역 후 취업지원까지 받아

금호타이어 KTS 평택점에서 대형 차량 타이어 정비작업 중인 추찬호씨.
금호타이어 KTS 평택점에서 대형 차량 타이어 정비작업 중인 추찬호씨.

지난 1960년 처음으로 타이어를 생산, 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금호타이어는 국내 본사를 기반으로 해외 9개 판매법인과 16개 지사.사무소를 운영하며 180여개국에 연간 18억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타이어기업이다. 특히 일반 타이어 유통망과는 별도로 KTS(Kumho Truck & Bus tire Service)라는 버스, 트럭 등 대형차량 타이어를 위한 전문특화 유통망을 1997년 론칭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숙련된 전문기술인력 배치와 표준화된 서비스체계를 구축,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기 평택 포승면 금호타이어 KTS 평택점은 서해안 시대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는 평택항과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새로 조성 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맞닿은 교통과 물류 산업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 업체들과 이곳을 지나는 화물운송 차량들의 타이어 점검·교체, 인치업, 휠 얼라인먼트, 진동 조정, 밸런스 등 타이어와 관련된 과학적 서비스는 물론 차량 하체정비, 각종 오일관리 등 대형차량을 위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해 차량안전 확보를 통한 원활한 물류유통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기병으로 군복무, 경력 살려"

이곳에서 근무 중인 추찬호씨(23)는 어려서부터 각종 기계나 장비를 작동하고 수리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를 자동차과로 진학했다.

졸업할 무렵 빨리 사회에서 기반을 잡고 싶었던 추씨는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데다 실무경험이 없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는 지인으로부터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하면 경력을 살려 군 복무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병무청으로 갔다. 처음에는 단순히 군대를 빨리 다녀와야겠다고만 생각한 추씨는 병무청 전문상담관과 상담하면서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맞춤식 병역 이행을 결심했다. 3남매 중 맏이인 추씨는 "어린 나이에 장남을 군에 보내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 하셨던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취업맞춤특기병이 단순한 군 복무가 아니라 입대 전에는 전액 국비훈련을 받고 관련분야의 특기병으로 입영해 복무하다가 전역 후에는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적극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6개월간의 자동차 정비 기술훈련을 마친 추씨는 2014년 12월 차량정비병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군 복무는 고됐지만 평소 하고 싶었던 분야에서 근무하며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생각에 알차고 보람 있게 군 생활을 했다. 입대 전 기술훈련 과정에서는 소형차 위주의 실습과 단순작업을 주로 했으나 군 복무 중에는 대형 군용차량 정비.점검 업무를 하게 됐다.

■"간판보다는 실력이 경쟁력"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친 그는 같은 해 12월 당당히 취업했다. 전역 뒤 재충전을 위해 본격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차량정비소에서 임시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해당 정비소의 거래업체인 금호타이어 KTS 평택점 대표가 추씨의 성실한 태도와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해 직접 채용한 것이다.


금호타이어 KTS 평택점 한동혁 대표는 "추씨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기술 숙련도가 높았다"며 "취업맞춤특기병이라는 제도가 개인에게는 취업경쟁력도 높이지만 상시 인력이 부족한 산업현장에 전문기술인력을 공급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첫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난 현재 추씨는 군에서 하던 일보다 어렵고 전문적 작업이 많아 힘들 때도 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며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단다.


그는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더 기술을 연마해 자격증을 더 취득하고, 경력을 쌓아 언젠가는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자동차정비공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