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태희 기자, 남건우 수습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사진)가 2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반박자료를 낸 것과 관련 "자기들이 어떻게 만들어낸 서류인지 알 길이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진행된 강원지역공약발표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처음 이야기했을 때 반박서류를 냈으면 믿어주겠는데 뒤늦게 서류를 공개했는데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어떻게 믿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가 지난 KBS 토론에서는 정부가 관련 서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 요청해서 공개하면 되지않겠느냐고 이야기했었다"며 "그런데 어디서 또 무슨 소리를 만들어냈는지 자기들이 뒤늦게 서류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또 전날 TV토론회에서 있었던 공방을 언급하며 "문 후보에게 어제 640만 달러에 대해 물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받은게 아니라 가족들이 받아 불기소 처분됐다고 하더라"며 "가족들이 받으면 죄가 안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어떻게 변호사까지 한 사람이 그런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홍 후보는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벌로부터 돈을 직접 단 1원이라도 받았느냐"며 "언론에 나온 이인규 전 중수부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에 직접 돈 좀 달라고 전화했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남건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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