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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심상정 "노동이 당당한 나라? 여성이 당당한 나라!"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5 11:23

수정 2017.04.25 11:23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제 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제 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여성단체협의회를 방문해 "정의당의 선거 구호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지만, '여성이 당당한 나라, 여성의 삶을 바꾸겠다'는 말도 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ㄹ니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유세로 하루에 3시간도 못자면서 정신없이 강행군하고 있지만 여성이 모이는 곳에 오면 힘이 더 불끈불끈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저는 소외된 여성, 저소득층 여학생, 아동부터의 성평등 교육 문제 등 여성 문제를 여성의 권익 신장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여성의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는 문제로 확장해 여성 노동이나 성 평등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제1호 공약으로서 ‘슈퍼우먼 방지법’을 제안해 남녀모두 경력단절없이 양육할 수 있는 근로조건을 만들고자 했다"며 "특히 임신, 출산, 육아를 여성의 문제로만 한정하는 사회적 인식을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노동 환경 문제로 다루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 문제뿐만 아니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해 전담추진부서로 하고 정당명부 비례확대를 통한 여성의 대표성 강화 등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한 남녀동수제 실현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 후보로서 치열한 TV토론을 치르고 이곳저곳 유세를 다니면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경청은 실력과 능력이라고 하던데 한편으로는 애정과 노력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혼자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사회가 섬세하게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엄마와 인간을 동시에 강요당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최용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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