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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위창수 커플, 취리히클래식 첫날 관록샷으로 공동 3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8 10:05

수정 2017.04.28 10:05

최경주
최경주
관록샷이 돋보였다.

최경주(47·Sk텔레콤)와 위창수(42)다. 최경주-위창수 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6언더파를 합작한 조던 스피스-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카일 스탠리(미국)-라이언 러플스(호주) 조가 공동으로 꿰찼다.

이 대회는 두 명이 짝을 이뤄 1, 3라운드는 포섬,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포섬은 두 선수가 공 1개로 경기하는 방식, 포볼은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성적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친한 선후배 사이인 최경주-위창수 조는 이날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잡았다.

최경주는 컴팩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던 2002년 대히 우승자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는 72홀 스트로크 경기 방식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대회 규정이 변경됐다. 최경주는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서 8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제네시스오픈 공동 17위다. 하지만 '텃밭'에서 그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위창수는 현재 투어 활동을 접고 레슨에 치중하고 있다.

'절친' 커플인 2014년 대회 우승자 노승열(26·나이키골프)과 안병훈(26·CJ대한통운) 조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그레그 오언(잉글랜드)과 호흡을 맞춘 김민휘(25)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로 무난한 출발을 햇다. 상승세인 강성훈(30)은 김시우(22·CJ대한통운)와 호흡을 맞췄으나 2오버파 74타 공동 6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상위랭커 조합은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따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헨릭 스텐손(스웨덴) 조는 이븐파 72타, 공동 44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9위 리키 파울러(미국) 조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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