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현장 달구는 내조
"심상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끌어낸 촛불민심을 가장 잘 실현할 후보다. 촛불혁명은 권력의 사유화, 정경유착, 부정부패 등에 대한 저항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수많은 시대적 과제를 제기했는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철학과 신념으로 평생을 살아온 심상정 후보만이 투철한 의지로 과감한 개혁을 제일 잘 해낼 수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왜 대통령이 돼야만 하느냐"는 질문에 심 후보의 남편인 이승배씨(사진)는 1일 심 후보와 거의 같은 답변을 내놨다. 배우자이자 동지로 살아 온 이씨와 심 후보의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이씨의 선거운동 점퍼에는 '심상정 남편'이라고 찍혀 있다.
이씨는 "저와 아들은 심 후보가 집안일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공인인 심 후보가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기를 소망한다. 심 후보는 저희에게 자긍심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쁜 와중에도 아내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며느리로서 현명하게 할 도리는 제대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인간 심상정'을 한마디로 '똑소리 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자신의 신념과 철학이 확고하다. 이것은 심 후보의 삶을 보면 그대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5년의 노동운동, 13년의 진보정치 등 40년간의 그의 삶이 그런 신념과 철학을 잘 드러낸다는 것이다. 또한 이씨는 "심 후보는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라며 "그것이 삼성 등 경제권력, 부패한 정치권력 등 기득권에 저항해 온 힘"이라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약자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깊다"며 "유세 중에 자연스럽게 아이를 보면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내의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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