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수년간 영유아에게 전염병 백신을 놓는 척 하고, 실제로는 놓지 않은 간호사가 최근 적발돼 보건 당국이 약 7000명의 영유아를 상대로 백신 재접종에 나선다.
3일(현지시간) 일피콜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우디네 인근의 코드로이포 보건 당국은 문제의 간호사가 근무를 한 날 백신 접종에 응한 영유아 7000명이 제대로 접종을 받지 못했다고 보고 재접종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 간호사가 관여한 예방접종 건수는 최대 2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간호사 때문에 영유아 1명 당 약 3건의 백신이 허위 접종된 셈이다.
P.E.로 알려진 이 간호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지역 보건소에 예방접종을 하러 오는 영유아에게 주사를 놔주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놓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사를 맞는 동안 아이들이 울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동료들의 제보로 꼬리가 밟혔고, 현재 징계 처분을 밟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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