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그래픽노블, 영화 흥행으로 지난해 만화 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만화 분야 판매량은 약 130만권으로 역대 최고 인기를 누렸다. 120만권을 넘은 2009년 이후 만화 판매량은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하다 2015년부터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만화 분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으로 만화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직업만화, 순정만화를 제외한 웹툰·카툰, 그래픽노블, 스포츠, SF·판타지, 성인, BL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신장했다.
만화 분야를 즐겨찾는 독자층은 30대가 31.44%로 가장 많았고 20대(29.98%), 40대(25.07%) 순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10대와 20대의 비중이 각각 10% 가량 줄었으나, 전체 분야에 비해 여전히 독자층은 젊었다. 만화 분야의 성별 비중은 남녀가 42.83%와 57.17%로 10년 전, 전체 분야와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인터넷교보문고 구환회 MD는 "무엇보다 '재미'가 핵심요소인 만화는 다른 분야 보다 고정 독자들의 꾸준한 구매와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며 "영화와 원작 모두 화제가 되었던 '너의 이름은.'의 사례에서 보듯 다양한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인기 또한 만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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