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시절 비서관과 참여정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천호선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단지 김대중·노무현 정부로 돌아가, 거기서만 머물 수는 없다"며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도 정치 하는 이유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세력이 더 이상 국민을 농락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적폐세력의 행동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기에 정치한다"고 운을 뗐다.
이후 그는 "그러나 이번 선거가 다시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두 정부 모두 IMF 경제위기가 터지고 힘들때 서민을 위해 애썼고 민주주의를 위해 애썼지만, 타협도 했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민주당이나 정의당이 만든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한겨울 내내 촛불 들어 탄핵시키고 대통령선거를 만들었다"며 "그래서 60년 만의 이 역사적 기회에 내일모레 정권 바뀌면 내 삶이 지금 보다 나아지는 그런 대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TV토론에서 누가 정책 경쟁 이끌었나. 누가 홍준표 제압했다. 누가 건전하고 건강한 보수후보에게 칭찬하고 박수쳤나"라며 "심상정 없는 TV토론, 만약 5월 9일 이후 정치에 심상정이 없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심상정 없는 TV토론처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내일 대선에서 심상정이 홍준표보다, 유승민보다 표를 얻지 못하면 변화에 대한 희망이 사라질 것"이라며 "심상정의 정책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희 10% 가까이 갔는데 민주당이 사표론과 정권교체 위기감을 과장 왜곡해 소신있게 찍으려는 유권자에게 압박을 가한다"며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투표 끝날 때까지 기호 5번 심상정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송주용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