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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상전투에 최적화된 함상근무복 통해 전투력 향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8 14:29

수정 2017.05.08 14:43

바다와 해군 고유의 정체성 담은 디지털 패턴 군복 등장
함상전투에 적절한 전투복장 개발 세계적 추세
12월까지 시범착용 및 의견수렴, 함상근무화 등 개선 예정
엄현성_해군참모총장이 지난 1일_해군특수전전단을 현장지도하며 저격소총으로 표적을 조준하고 있다. 엄 총장은 이날 활동성이 크게 개선된 함상근무복을 시범착용했다. /사진=해군
엄현성_해군참모총장이 지난 1일_해군특수전전단을 현장지도하며 저격소총으로 표적을 조준하고 있다. 엄 총장은 이날 활동성이 크게 개선된 함상근무복을 시범착용했다. /사진=해군
해군은 7일 함상전투에 최적화된 전투용 함상근무복이 시범착용 중이며, 바다와 해군의 상징을 담으면서도 현대전에 적합한 전투복제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군 관계자는 "해군이 시범착용중인 함상전투복은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 계통의 전통적인 해군의 함상 근무복을 개선한 복제"라면서 "해군은 현대 해전에 적합한 함상근무복과 장비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 해군을 비롯한 영국, 싱가폴,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전통적인 함상근무복이 아닌 좁은 군함 내에서 뛰어난 활동성과 생존성이 고려된 전투복 형태의 함상근무복과 함상근무화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때문에 전력지원물자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고려한 전투복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해군에 따르면 시범착용중인 함상근무복은 푸른색과 남색이 촘촘한 디지털 위장무늬와 함정 근무자들의 활동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체 디자인은 미 해군이 도입한 NWU-1과 유사하지만, 위장무늬가 미군과 달리 촘촘히 배열돼, 해상에서의 위장성은 미군 보다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 해군은 육상근무를 고려해 NWU-3라는 녹색계열의 함상근무복으로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폭 넓은 근무여건을 반영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우리 해군이 사수해야 하는 바다라는 상징성과 그 동안 우리 해군이 착용해온 푸른색 계통의 함상근무복의 전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푸른색 계통의 함상근무복 디자인이 채택됐다"면서 "지상근무자들은 기존의 디지털 화강암 패턴의 전투복을 착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현성_해군참모총장이 지난 1일 해군특수전전단 대테러훈련 현장지도 중 특전대원들을_격려하고 있다. 신형 함상근무복은 12월까지 시범착용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추가적인 보완을 마치고 2019년 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사진=해군
엄현성_해군참모총장이 지난 1일 해군특수전전단 대테러훈련 현장지도 중 특전대원들을_격려하고 있다. 신형 함상근무복은 12월까지 시범착용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추가적인 보완을 마치고 2019년 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사진=해군
전력지원물자와 특수피복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해군의 전통성과 문화를 강조해 해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거북선과 같은 우수한 전통적 해군의 상징과 전세계 해군의 상징으로 통하는 줄무늬 계급장 등을 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해군은 올해 12월 까지 함상근무복의 시범착용과 함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정식 복제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군은 미끄러운 함정위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착용감이 뛰어난 함상근무화 등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