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콘진이 지난해 4월 공동으로 구축한 ‘웰콘’은 그동안 국내 중소 콘텐츠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외시장 관련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번 서비스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주로 정보제공 기능에 한정됐던 ‘웰콘’의 기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콘텐츠 수출 및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서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의 비즈매칭 기능을 대폭 확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웰콘’서비스를 통해 국내 콘텐츠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콘텐츠기업을 돕기 위한 수출·마케팅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중국 전문 법률·회계·관세·수출마케팅 분야 등 콘텐츠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가 풀을 확충해 기존에 129명으로 구성됐던 전문가 자문단을 240명까지 늘리고 이를 통해 대중국 사업 피해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해외시장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손질했다. 플랫폼 구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스템 레이아웃을 변경하는 한편 통합검색 기능을 강화해 한콘진이 제공하는 콘텐츠 수출 및 해외시장 정보와 유관기관이 생산하는 콘텐츠 관련 해외시장 진출 정보를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락균 글로벌비즈니스지원본부장은 “국제 행사나 마켓에 참가하지 않아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콘텐츠기업은 언제라도 비즈매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비즈매칭 포털의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콘텐츠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마케팅 통합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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