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방암 전이 판별 정확도 높였다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0 19:47

수정 2017.05.10 22:28

송태경.장진호 서강대 교수팀 융합영상 기술 개발
사이언티픽 리포트 게재
송태경 교수
송태경 교수

장진호 교수
장진호 교수

서강대학교는 송태경.장진호 전자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유방암 전이 여부 판별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융합영상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 3월 22일 게재돼 연구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서강대에 따르면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생체조직의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초음파 영상'과 생리학적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광음향 및 형광 영상'을 효과적으로 융합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해 각 영상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융합 영상기술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연구팀이 개발한 융합영상진단기기를 활용하면 기존의 단일 영상기기를 이용한 치료 및 진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한 예로 감시림프절(암 세포가 전이될 때 처음으로 거쳐가는 림프절)의 명확한 식별과 암 전이 여부 판별을 통해 생검 시술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송태경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생검 시술 전의 초음파 및 광음향 영상을 통해 감시림프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시술 중 형광 영상을 통해 적출할 림프절이 감시림프절인지를 재확인할 수 있다"면서 "빠르고 정확한 생검 시술과 더불어 생검 부위의 최소 절개가 가능해 정확한 암 전이 여부 판별과 함께 생검 시술로 인해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및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이 개발한 융합영상기기는 임상적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재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이 개발 기술은 향후 암 제거 시술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융합영상유도 수술 등 다양한 임상 응용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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