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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노른자위 유엔사부지 매물로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1 10:33

수정 2017.05.11 10:33

서울 한복판의 노른자위 땅 용산구 유엔사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공급예정가격이 8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축부지로 실제 매각가격이 어느정도까지 높아질지도 관심이다.

■유엔사부지 매각 공고…예정가격 8031억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필지는 유엔사부지 전체면적 5만1762㎡ 중 공원, 녹지 및 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공급면적 4만4935㎡, 공급예정가격 803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축부지다.

최고가격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되며 신청자격에 별도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초과 780세대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며,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7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 시설은 30%를 초과해야 한다. 이외에도 특별계획구역 계획지침, 부지현황 및 각종 제한사항 등을 철저히 확인 후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공급일정은 5월 17일 투자설명회 개최, 6월 26일에 LH 청약센터를 통한 인터넷 신청접수 후 당일 개찰 및 낙찰자 발표, 30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투자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업체는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유엔사부지 위치도
유엔사부지 위치도

유엔사부지 토지이용계획도
유엔사부지 토지이용계획도


■서울 도심 접근성 최고수준… 용산공원도 인접
유엔사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사이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이태원관광특구, 대사관밀집지역 등이 있다. 남산 2~3호 터널, 반포대교를 통한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은 서울 내에서 단연 최상위 수준이며 용산공원과 인접해 있는 등 다방면에서 고른 인프라가 장점이다. 신분당선 북부연장구간, 한남뉴타운 및 용산공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향후 교통 이용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유엔사부지가 위치한 녹사평대로변은 한남뉴타운사업의 장기간 표류와 주한미군 주둔지로 인해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김동섭 사업기획부장은 "용산미군기지 동측은 이태원과 경리단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다"며 "이번 유엔사부지 개발 및 용산공원 조성을 계기로 서울 시민과 관광객 모두 자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사부지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 또는 팸플릿을 참조하거나 LH 미군기지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