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이 다른 것이 특징인 다이아몬드 귀걸이 한쌍이 약 640억원에 팔렸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16일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다이아몬드 귀걸이 한 쌍이 5740만 달러(약 640억원)에 팔려 귀걸이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서양배 모양의 이 귀걸이들은 완벽하게 똑같은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색깔만은 서로 다르다.
'아폴로'라는 이름의 하나는 푸른색을 띄지만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의 귀걸이는 분홍색이다.
색깔이 다른 만큼 아폴로와 아르테미스의 가치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푸른 다이아몬드가 분홍 다이아몬드보다 더 희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폴로는 4250만 달러(473억8750만원)로, 1550만 달러(172억8250만원)인 아르테미스의 2.5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소더비 경매의 데이비드 베넷 수석경매사는 색이 들어 있는 다이아몬드 자체가 희귀한데다 푸른색과 분홍색의 각기 다른 색의 귀걸이 한 쌍은 더더욱 찾기 힘들어 이러한 귀걸이 가격이 놀랄 만큼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귀걸이는 한 익명의 구매자에게 낙찰됐다. 그는 귀걸이 계속 한 쌍으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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