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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5년 생존율 높지만 5년 뒤 재발률도 높아 주의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8 10:24

수정 2017.05.18 10:24

유방암 환자, 5년 생존율 높지만 5년 뒤 재발률도 높아 주의해야
유방암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높지만 5년 뒤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재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8일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재발률은 6~20%인 가운데, 유방암 재발은 대부분 5년 이내 발생한다. 하지만 10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후기 재발 가능성도 25%에 달해 유방암의 경우 5년이 지나도 완치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영국 란셋(Lancet)지에 발표된 조기유방암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체 유방암의 70%에 해당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5년간의 호르몬 치료를 마친 후 재발을 살펴본 결과, 10년째에 14%, 15년째에 25%의 재발률을 보고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는 "유방암의 경우 표적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으로 치료기간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꾸준한 재발률을 보이므로 유방암 수술 후 5년이 지나더라도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경우 항호르몬제 복용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유방암 환자는 수술과 항암화학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마친 후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검사를 시행한다. 유방암 생존자의 경우 수술한 유방 및 림프절의 국소 재발, 뇌, 뼈, 폐, 간 등에 전이로 인한 전신 재발이 가능하다.

또 반대편 유방 등에 발생하는 2차적인 추가 암이 발병할 위험이 정상인 보다 높기 때문에 유전자 변이(BRCA1,2, PTEN등)에 의해 발병한 유방암의 경우 반대편 유방과 난소의 예방적 절제를 고려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암학회(ACS)에서는 유방암 생존자에게 치료 후 5년간은 4~6개월에 한 번, 5년이 지난 후에는 매년 한 번 주치의를 찾아 상담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치료의 일부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폐암, 육종암(근육, 지방조직에 생기는 암) 등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이러한 암들은 치료 후 10년이 지나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는 "보통 암 치료 초기에는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목표가 있어 정기검사는 물론 환자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한다"며 "하지만 5년~10년 정도 지나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환자 스스로 '완치'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1년에 한번 받아야 하는 검사까지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암환자로 등록돼 치료를 받고 5년이 지나면 중증질환 산정특례 혜택인 본인부담률 5% 지불이 만료돼 환자가 지불하는 진료비 비용이 예전보다 증가한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내원과 정기검진을 늦추거나 지나쳐 버리는 경우도 많다.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는 "젊은 나이에 진단된 유방암 환자이거나 암 발견 당시 림프절 전이가 있었던 환자 등 재발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 주치의와 항호르몬 치료의 연장요법에 대해서도 상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생존자 재발 및 전이 예방을 위한 권고 사항
- 유방암 치료를 마친 후 5년간은 4~6개월에 한 번 유방촬영검사를 받는다.

- 치료 후 5년이 지나면 일 년에 한 번 정도 반드시 주치의를 방문하고, 필요에 따라 유방촬영 등 관련 검사를 받는다.

- 폐경 후 호르몬 약제(타목시펜, 토레미펜 등)를 복용하고 자궁이 있는 경우, 매년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시 칼슘, 비타민 D를 섭취한다.

- 폐경 후 비정상적인 월경 출혈이 있을 경우 즉시 주치의에게 알린다.

-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간접흡연도 피한다.

- 소량의 음주도 피한다.

-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을 충분히 먹고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

- 자신의 체격에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킨다.


- 우울감, 지나친 피로,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정신과 상담을 결정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