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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건 영화 '쇠파리' 동서대 제작 참여 '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3 09:00

수정 2017.05.23 09:00

조희팔 사건 영화 '쇠파리' 동서대 제작 참여 '화제'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최대 금융다단계 사기 범죄인 조희팔 사건을 다룬 영화 '쇠파리'(사진) 제작에 동서대 디지털콘텐츠학부가 참여해 화제다.

이 영화는 동서대 디지털콘텐츠학부, 영화제작사 무비포지, 대구경북영화인협회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23일 동서대에 따르면 영화제작에 참여한 영화제작사 등은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한 공동 기획·제작으로 국내 극장 개봉과 해외배급까지 추진하기도 했다.

투자 배급사 정산 이후 발생된 수익은 상호 합의된 제작 지분 비율로 배분, 안정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동서대는 이번 영화제작 과정에 공동기획, 장비지원, 스태프 인력지원, 후반작업(CG) 지원을 맡았다.



황민식 교수가 총괄진행을 맡았고 대학원생·학부생들이 후반작업 등에 참여했다.

영화 제목은 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쇠파리'와 서민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조희팔'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영화 속 구청에서 근무하는 '해욱'(김진우)은 '수경'(이연두)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소박하지만 행복했던 그의 일상은 아버지와 누나가 서우 SPR이라는 금융 다단계 회사에 속아 큰 피해를 입게 되면서 차츰 무너져간다.

해욱은 피해자 모임을 찾아가며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진전 없이 제자리걸음이다. 결국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은 피의자인 주회장의 거짓 죽음 소식으로 일단락 될 위기에 놓인다.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해욱은 그를 찾기 위해 베트남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안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로는 김진우, 이연두, 정인기, 김희정 등이 출연했다.

최근 개봉한 금융사기 사건을 다룬 한국 영화들이 대히트를 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겨울 극장가를 평정했던 영화 '마스터', 최근 개봉해 여전히 관객들의 호평과 지지를 받고 있는 '원라인', 두 영화는 금융 범죄를 소재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대열에 역대급 금융다단계 사기 범죄라 불리는 '조희팔 사건'을 다룬 영화 '쇠파리'가 합류하는 것이다.

'쇠파리'는 앞선 두 작품들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보인다. 스케일과 일차원적인 쾌감 전달에 집중하는 오락 영화의 전형을 따랐던 '마스터'와 '원라인'이 미처 보여주지 못한 실제 피해자들의 아픔과 실상을 그려냈다.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한껏 귀를 기울인 제작진의 진심이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 왔을지, 그리고 얼마나 그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보듬어줄 수 있을지 '쇠파리'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