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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주도권 바뀌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기를 끄는 콘텐츠가 TV, 영화관에서 인기를 이어가는 성공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TV나 영화로 성공한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다시 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먼저 인기를 검증받은 뒤 TV와 영화관으로 영토를 넓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콘텐츠 주도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볼만한 콘텐츠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어떤 사업자가 더 볼만한 콘텐츠를 확보하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예능 콘텐츠 모모콘 '개이득', TV로 진출한다
5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예능 콘텐츠들의 TV 진출, 인터넷 드라마의 영화관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모모콘의 '개이득'은 5월 중순부터 종합편성채널(종편)을 통해 TV프로그램으로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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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드라마의 영화관 진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KTH는 국내 대표 웹 드라마를 영화관 CGV에서 상영 중이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드라마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지난 5월 15일과 19일, 27일에 웹드라마 '88번지'와 '눈을감다', '얘네들 MONEY?!'가 상영됐다. 6월에는 3일에 FT아일랜드 최민환과 AOA 유나 주연의 음식, 요리, 여행 그리고 청춘 로맨스가 어우러진 '매콤달콤'을, 6월10일에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다양하고 간편한 자취 음식과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버무린 청춘들의 먹방백서 '마이 로맨틱 썸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 넷플릭스-영화관 동시 개봉
잘 만든 콘텐츠가 웹은 물론, TV와 영화관까지 섭렵하면서 더이상 플랫폼의 경계는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용자들이 웹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옥자'는 기존 영화와 달리 영화관과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개봉할 것으로 전해진다. 전통적인 방식의 영화관 개봉과 최근 트렌드인 웹 개봉이 함께 이뤄지면서 플랫폼의 경계없이 관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옥자'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웹예능 제작기업 모모콘 관계자는 "TV 방송 클립이 웹에서 확산되고, 웹 콘텐츠의 TV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TV와 온라인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며 "플랫폼보다 콘텐츠의 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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