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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3공장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디에틸헥실사이클로헥산)' 생산을 1일부터 시작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생산능력은 연간 1만5000t 규모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프탈레이트 성분의 유해성 논란으로 벽지, 바닥재, 완구류 등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제한됐다.
이에 한화케미칼은 8년 간의 연구 끝에 친환경 가소제를 독자 개발했다. 신제품은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DOTP에 비해 적은 량으로도 가공이 가능하고, 흡수가 빨라 가공이 쉽다. 자외선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에 설치되는 제품에도 사용이 적합하며 내한성을 개선해 낮은 온도에서 얼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말 포장용 랩, 병뚜껑 등의 식품 용도에서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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