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핑몰,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앞으로 5년 내 20~25% 문닫아
미국의 전통적인 쇼핑몰들이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급감하면서 앞으로 5년 내에 전체 20~25%가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퍼질수록 백화점 등 오프라인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에서 쇼핑몰의 핵심 수입원인 의류 판매가 현재 전자상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불과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35%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이미 JC페니나 시어스, 메이시스같은 유명 백화점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최근 점포수를 크게 줄이는 추세다. JC페니는 지난 3월 발표에서 138개 매장을 폐쇄하고 6월부터 약 5000명을 정리 해고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어패럴, BCBG막스아즈리아그룹같은 미 의류업체들은 파산신청 후 매장 폐쇄에 나섰다. 같은 패션브랜드인 베베 역시 올해 미국 내 170개 매장을 전부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약 8640개 오프라인 매장이 사라진다고 예측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의견이 엇갈린다. 미 컨설팅업체 마컴의 로널드 프리드만 파트너는 5년 내에 문 닫는 쇼핑몰이 전체 "30% 이상"이라며 "이미 많은 매장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칸타리테일의 데이비드 마코트 수석 부사장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새로 짓는 쇼핑몰을 무시하고 업계 상황을 너무 단순하게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쇼핑몰들이 공사 중이며 대부분 아울렛과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쇼핑몰들이다"고 설명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RSR리서치의 폴라 로젠블룸 공동 창업자 또한 "최근 많은 연구의 문제점은 죽어가는 것만 신경 쓰고 태어나는 것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쇼핑몰들이 앞으로 그저 쇼핑보다 엔터테인먼트를 좋아하는 2000년대 이후 출생 세대의 수요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쇼핑몰들이 단지 쇼핑보다는 각종 여가활동과 경험을 위한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