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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페이도 가세… 모바일 결제 경쟁 뜨겁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2 17:21

수정 2017.06.02 17:21

LG페이, 단말기 태그 방식 G6 통해 우선 서비스
삼성페이, 꾸준히 영역확대 AI 비서 '빅스비' 활용 음성명령으로 은행업무도
LG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LG페이는 현재 G6 소비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LG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LG페이는 현재 G6 소비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삼성전자가 빅스비에 음성명령을 내리면 은행 이체나 잔액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빅스비에 음성명령을 내리면 은행 이체나 잔액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선두주자들에 맞서 LG페이가 본격 경쟁에 가세했다.

여기에 맞서 삼성페이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연합군으로 끌어들어 음성명령으로 은행 자동이체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모바일 결제에서 은행업무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LG페이 드디어 서비스 개시..삼성페이는 음성으로 모바일뱅킹까지

LG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LG페이는 삼성페이처럼 스마트폰을 오프라인 매장의 신용카드 단말기에 갖다대는 것 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서비스다. 지문인식을 통해 보안을 지원한다. 일단은 신한카드, KB카드, BC카드, 롯데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9월 중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LG페이는 G6로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페이 지원 제품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와 연계해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은행 자동이체, 잔액확인, 환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삼성페이의 은행 서비스 메뉴를 통해 제공되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원하는 은행에 자신의 홍채나 지문을 인증한 뒤 입출금 계좌를 지정해 두면, 그 다음부터는 음성 명령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삼성페이의 금융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빅스비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삼성페이가 금융 플랫폼이 돼 연동한 은행 앱을 호출하고, 본인인증 후 은행 업무가 처리되는 방식이다.

■모바일결제, 영토 확장 나선다

삼성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한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중국, 스페인, 싱가포르, 홍콩,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말레이시나, 태국, 인도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서비스 출시 1년만인 지난해 8월 누적 거래건수 1억건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3월 기준으로 누적 거래 건수 2억4000만건을 기록해 순항 중이다.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8, 갤럭시S8+,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A5(2016년형 이상), 갤럭시A7(2016년형 이상), 갤럭시A8(2016년형) 등이다.

삼성페이는 특히 편한 이용방식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본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한번만 등록하면 결제 때 지문을 인식하거나 미리 설정한 결제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식당 등 매장에 있는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된다.
LG페이도 똑같은 방식으로 동작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자사에서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삼성페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60~70%가 삼성페이의 잠재사용자가 되는 셈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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