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공기정화에 인테리어 기능까지..홈가드닝 인기몰이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4 09:08

수정 2017.06.04 09:08

홈가드닝
홈가드닝

텃밭에서 가꾸던 화초가 현대인들에게 ‘반려’의 존재로 인식되며 이른바 '홈 가드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홈 가드닝은 반려동물처럼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식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싱그러움을 보며 교감할 수 있는 장점으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이슈가 맞물리며 작은 화분을 통해 공간 전체에 리듬감과 안정감을 주는 ‘플랜테리어(Plant와 Interior의 합성어)’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연령에 제한 없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4일 신세계몰에 따르면 홈 가드닝 매출신장률이 전년 대비 112%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반려식물을 키우는 고객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세먼지 정화 기능과 함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해 기르기 쉬운 장점을 가진 다육식물이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식물로 꼽혔다.

반려동물 대비 저렴한 비용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스투키 미니화분 4만2180원, 금전수 미니화분 3만8220원 등 대부분 1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다.


또한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식물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404건이었던 식물 관련 온라인 상담 건수가 올해 5월에만 1100여건을 기록하는 등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세계몰 영업담당 김예철 상무는 “세계적인 색채 전문기업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싱그러움을 전하는 ‘그리너리’를 꼽았다.”며 “손쉽게 기를 수 있으며 공기정화 기능을 겸비한 식물은 실내를 간결하게 꾸미고 포인트를 줄 수 있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부터 펼쳐지는 신세계 아카데미 여름학기에서도 반려식물의 인기가 뜨겁다.
힐링을 넘어 소구형 홈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는 홈 가드닝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는 홈 가드닝 관련 수업을 점포 별 최대 3배 확대하여 운영한다.

먼저 본점에서는 가드닝 기초이론과 식물을 가꾸는 방법 그리고 연출법을 배울 수 있는 ‘힐링 가드닝 테라피’ 강좌를 진행한다.
영등포점에서는 기초적인 원예 장식을 통해 리듬감 있는 홈 인테리어를 보여줄 수 있는 원예 장식 수업을 준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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