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테러와의 전쟁 선포 "이제 할만큼 했다"
경찰 등 권한 강화 테러집단 온라인 활동 차단
IT업체와 對테러 공조 시사.. 8월 총선은 예정대로 진행
올들어 영국에서만 세번째 테러가 발생하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강경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테러집단의 온라인 활동을 엄중하게 단속하고 처벌수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8일 예정된 총선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4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과 총리공관 앞에서 성명을 통해 "테러는 테러를 낳는다. 우리는 상황이 이렇게 지속되도록 내버려둘 수 없고 내버려둬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악의 이념으로 서로 묶여 있다"며 "범인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에 영감을 받아 공격하고 있고, 다른 공격을 모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은 그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해 지나치게 인내해왔다"면서 "이제 할만큼 했다(enough is enough)"고 말했다. 영국은 테러범죄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경찰과 대테러 당국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경찰과 대테러 기관들이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테러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은 상시적인 대테러 방어작전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물리칠수 없다"면서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온라인상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머무는 안전처를 마련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의 이 발언은 향후 정부 차원에서 IT업체들과 공조해 온라인상 테러세력 규합을 차단하거나 뿌리 뽑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우리는 동종업계와 국제 포럼을 만들어 이 방면의 힘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플랫폼이 안좋은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명 인원과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성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