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월레스와 그로밋'의 월레스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현지 시간) '월레스와 그로밋'에서 월레스를 연기한 성우 피터 샐리스가 96세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21년생인 샐리스는 최고령 성우로 지난 2005년부터 황반변성을 앓았다. 2010년까지 월레스의 목소리를 담당했으며 그해 벤 화이트헤드에게 물려주고 은퇴했다. 제작자 닉 파크 감독은 샐리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월레스와 그로밋'은 1989년 아드먼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첫 작품의 부제는 '화려한 외출', 1993년 '전자바지 소동', 1995년 '양털도둑'이 제작됐다. '전자바지 소동'과 '양털도둑' 편은 각각 1994년, 1996년에 아카데미상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런던에 사는 50대 독신남 월레스와 바흐 음악과 뜨개질, 신문 탐독, 독서, 요리를 좋아하는 똑똑한 반려견 그로밋의 우정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영국 크리스마스 시즌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 40% 이상을 기록하고, 홍콩 역대 흥행 기록에 이름을 남겼던 인기 시리즈였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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