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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 없이 태어난 '기적의 아기'.. 두 돌 맞은 뒤 하늘나라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7 09:47

수정 2017.06.07 11:25

[사진=제레미 핀치 페이스북]
[사진=제레미 핀치 페이스북]

코 없이 태어나고도 생존해 '기적의 아기'로 불린 미국의 남자 아이가 두 살 생일을 맞은 뒤 끝내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에서 선천성 '무비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 엘리 톰슨이 지난 3일 사망했다.

엘리는 선천적으로 코로 호흡할 수 있는 비강과 부비동이 없어 태어나자마자 닷새 만에 기관절개술을 받아야 했다.

미 국립보건원에 의하면 선천성 무비증은 지금까지 30여차례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 질환이다.

힘겨운 수술을 마친 엘리는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고 꿋꿋이 자라 '기적의 아기'로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엘리의 아빠 제레미 핀치는 페이스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동안 우린 많은 축복을 받았다"며 "엘리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고, 많은 이들이 이 아름다운 아이를 돌봐줬다"는 글을 올렸다.


엘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에 수천 건의 애도의 글이 올라왔다.
엘리의 장례식을 위한 모금도 진행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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