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계 최대 소비재 도매시장 中 국제상무성(푸텐시장)에 인천상품관 개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8 10:07

수정 2017.06.08 10:07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세계 최대 소비재 도매시장인 중국 절강성 이우시 국제상무성(푸텐시장) 도매시장에 진출한다.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는 중국 이우시 국제상무성 내 포스코대우샵에 상품관을 마련, 인천지역 20개 업체를 비롯해 국내업체 60개사의 300여 품목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푸텐시장으로 불리기도 하는 국제상무성은 지난 2002년 개장했으며 세계 소비재의 30%가 거래되는 세계 최대 소상품 도매시장이다. 총면적 400여만㎡로 6만5000여개 점포, 170만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종사자 21만명, 1일 방문자 22만명, 연간 거래규모는 960억위안(약 16조원) 규모다.



이번 상품관 입점은 종합무역상사인 ㈜포스코대우의 중소기업 상생협력·동반성장 사업 일환으로 중국 유통시장의 85%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시장개척 교두보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인천시와 ㈜포스코대우는 그동안 지역 내 중소업체 차부품 판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대우샵 상품관은 298㎡(약 90평) 규모로 국내 총 60개사 500여개 상품이 전시되고 2019년까지 상반기까지 2년간 운영된다. 이후 성과가 좋으면 상품관 사용을 연장하는 등 사업을 계속 진행하게 된다.

상품관에는 화장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 제품이 전시돼 있으며 시와 인천상의는 지역업체 20개사의 입점을 위해 100여개 넘는 신청업체에 대해 실사 후 시장성을 우선해 선정했다.

이번 상품관은 기존 전시·소량 직접판매의 안테나샵 형태와는 다른 다량 거래(B2B) 형태의 종합무역상사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포스코대우와 중국파트너가 공동 운영을 통해 우수 제품이나 해외 판로능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를 지속 발굴·지원하고, 중국 유력 도매상 모집과 판매채널을 개발하게 된다.

시는 입점업체를 위해 국제상무성 주최 수입 상품박람회, 이우박람회 참여를 비롯 온라인 쇼핑몰입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와 ㈜포스코대우, 인천상의는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내 거점도시를 비롯한 신흥국 등에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는 물론 마이스(MICE) 산업 등 신성장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은 “이번 상품관은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