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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유력인수 후보인 '미일연합'에 베인 합류, SK하이닉스도 한 배 타나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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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베인캐피털이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가 이끄는 '미일 컨소시엄'(미일 연합)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일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인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이번에도 베인과 함께 참여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9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당초 미일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돼 있던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대신해 같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이 이 컨소시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베인은 이에 앞서 SK하이닉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독자적으로 도시바 반도체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베인과 SK하이닉스는 입찰 제안에서 도시바 반도체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대신 51%만 인수한 뒤 나머지는 도시바나 도시바 경영진이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일 컨소시엄은 KKR과 일본 산업혁신기구, 정책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일본 정부가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란 점에서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 이 컨소시엄에는 반도체 사업 매각을 두고 도시바와 마찰을 빚어온 미국 반도체 업체 웨스턴 디지털(WD)도 가담해 있다.

KKR의 자리를 베인이 대체할 경우 앞서 베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SK하이닉스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베인은 '미일 연합' 합류와 관련 SK하이닉스와의 동반 편승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면 '한미일 연합' 체제가 된다.

아울러 베인과 SK하이닉스가 미일 연합에 함께 합류했다 해도 이 컨소시엄에선 이들의 지분률이 당초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보여 도시바 반도체 사업 경영과 관련해 SK하이닉스의 입김이 더욱 제한될 것이란 지적이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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