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에 살았던 할머니와 2017년의 손자, 손녀가 한 자리에 모였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지난 9일 한 장의 흑백사진에 담긴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 오른쪽에 앉아있는 할머니는 1840년도에 태어난 엘리자베스 베네타 프레이저다. 왼쪽에 서있는 여성은 그녀의 딸 에스더 위니프레드 로버츠다. 에스더는 1871년생이다.
아이들도 있다. 2017년 현재 왼쪽 소녀는 6살 오른쪽 소년은 4살이다. 이름은 각각 재슬린과 애셔다. 애셔는 당시에 유행하던 '선데이 베스트'를 입었다.
도저히 동시대에 존재할 수 없는 네 사람이 어떻게 한 사진에 담겼을까? 두 귀부인의 자손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사진작가 카렌 알소프가 비밀의 열쇠다.
카렌은 할아버지가 보관하고 있던 원본 사진을 보자마자 '시간 여행'이라는 영감이 떠올랐다. 에스더는 카렌의 고조할머니고 엘리자베스는 현조할머니(5대)다. 엘리자베스와 두 아이는 무려 6대가 차이난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들을 이어주고 싶었다. 작업은 일주일 동안 계속됐다. 포토샵 합성만 5시간이 걸렸다. 완성된 사진은 SNS를 뒤집어 놨다.
카렌은 "1세기 넘게 떨어진 할머니와 아이들이 닮아서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아이들은 작업을 통해 가족의 역사를 잘 알게 됐다"고 밝혔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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