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성장률 252% 달해 K쇼핑, 연봉 1억원 돌파.. 홈쇼핑서 T커머스 채널로 스타 쇼호스트 영역 확대
쇼핑트렌드가 온라인몰로 쏠리며 온라인마켓이 고속성장하는 가운데 T커머스에서도 쇼핑호스트가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시장 성장과 함께 '억대 연봉'을 받는 쇼핑호스트가 등장했다.
11일 한국T커머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T커머스 시장은 2014년 800억원에서 2016년 9977억원으로 2년새 12.4배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의 2배인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252%에 달하는 셈이다.
이처럼 T커머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T커머스에서도 억대 연봉 쇼핑호스트들이 탄생하고 있다.
실제로 K쇼핑의 황윤경 쇼핑호스트는 T커머스 쇼핑호스트로는 처음으로 연봉 1억원을 돌파했다. 황 쇼핑호스트는 '없어서 못 팔았다'는 블라우스 상품은 물론 남성 시계와 같은 럭셔리 상품과 과거 매출이 부진했던 상품에서도 예상 판매액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는 뛰어난 실적과 관련해 K쇼핑이 체계적인 시스템 내에서 완벽한 방송을 위해 끊임 없이 변화한다는 점을 비결로 꼽았다.
실제로 K쇼핑은 최근 고품질의 트렌디한 상품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기획이 확대되고 있다. 대형 홈쇼핑에서 K쇼핑의 단독 기획 상품을 탐낼 정도다. 이러한 K쇼핑의 변화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예비스타 쇼핑호스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장채은 쇼핑호스트는 K쇼핑 단독 기획 패션상품방송 5회 연속으로 주문액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K쇼핑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생활 카테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지연 쇼핑호스트도 최근 렌터카 판매 방송에서 매출 목표 500%를 달성하는 등 성가를 높이고 있다. 동일 카테고리의 김진아 쇼핑호스트 역시 입사 이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보이며 발군의 역량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K쇼핑은 지난 해 1기 쇼핑호스트를 공개 모집해 지원자 약 500여명 전원에게 서류 심사 없이 오디션 기회를 주는 등 파격적인 채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K쇼핑은 이달 2기 쇼핑호스트를 모집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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