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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中 의존도 빠르게 감소..사드피해 조기 탈출 청신호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3 08:53

수정 2017.06.13 08:53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는 39만원으로 높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1조 4250억원, 영업이익은 18.3% 감소한 1966억원으로 내다봤다.

국내 면세점 실적은 인당 구매수량 제한 완화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나 국내 전문점 채널의 구조적 경쟁력 약화, 백화점, 방문판매 등 전통적 화장품 유통채널의 성장 둔화로 인해 국내 화장품 매출이 11.5%yoy 역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외 매출 역시 프랑스 법인의 롤리타 렘피카 라이선스 계약 종료로 인해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45.8% 급감할 것으로 봤으며, 북미지역은 라네즈의 브랜드 리뉴얼이 상반기가지 이어지면서 2·4분기 실적 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낮아져 있는 상태로 분석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은 사드 리스크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중국 의존도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202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50%(2016년 말 기준 30%)로 늘릴 예정인데, 중화권에 이어 아세안과 유럽, 북미 지역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 시장은 인구 1000만 명 규모 이상의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오는 9월 설화수가 고급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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