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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협치는 끝났다”… 장외투쟁도 불사 의지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일파만파’ 브레이크 없이 마주 달리는 여야
靑, 강경화 임명 강행 확고… 野, 공동 강경투쟁 선언 맞불

청와대가 '뜨거운 감자'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 의사를 밝히면서 야권의 정국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속에서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청문절차를 밟는 인사청문회 자체를 무용지물화 시킨 것은 '오만과 독선의 정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특히 야권이 공통으로 실무능력과 자질, 도덕성 면에서 부적격인사로 분류한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더이상 청와대와 여권이 다당제속에서 야당과 정국운영상 협치할 의사가 없다고 보고 대여(對與) 강경투쟁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11조원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중소기업벤처부 신설 등을 주요 골자인 정부조직법 개편안, 후속 인사청문회의 경우 야권의 정국 보이콧으로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의 강경화 후보자 임명강행 의사로 여야간 퇴로없는 전면전이 펼쳐지면서 정국 긴장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선 야권이 6월 임시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등을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문재인정부 집권 초기 여야간 극심한 대립각으로 인해 정국불안정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했지만 강경화 후보자 임명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단 야권은 청와대와 여권의 마이웨이가 높은 국민적 지지율에 근거하는 만큼 '협치를 무시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앞세워 여론전으로 되받는다는 구상이다.

야권이 '각개전투식'으로 대응할 경우 집권여당에 맞설 수 있는 명분이 약하다는 판단아래 자유한국당 및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공조해 단일대오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입장은 야3당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로 본다"며 "강경화 밀어붙이기가 현실화된다면 보다 강경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정국 경색이 불 보듯 뻔하다"며 "이런 입장과 함께 임명을 재고해달라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반면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의 요청이 있었지만 여당은 (강 후보자가) 충분한 역량이 된다는 판단이 있다"며 "여야가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해 입장이 다름을 강조했다.

야권의 이같은 공동 강경투쟁 모드로 당장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긴급 수혈 성격인 11조원대의 추경예산안 심의는 물론 각 상임위의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6월 국회가 파행될 가능성이 높다.

후속 인사청문회 일정은 물론 새정부의 국정비전과 직결된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도 표류할 공산이 커졌다.

[email protected]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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