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남편을 잃은 슬픔에 폭식으로 몸무게가 142kg까지 불어버렸던 여성이 다이어트에 성공해 마음과 몸의 건강을 되찾았다.
미국 투데이뉴스는 최근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살고 있는 저스틴 맥케브(31)씨를 소개했다.
142kg의 고도 비만이었던 맥케브씨는 2년 간의 노력 끝에 56kg을 감량했다.
맥케브씨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결로 "매일 거울 앞에서 전신 셀카 사진을 찍은 것"을 꼽았다.
그는 "처음 내 몸을 찍었을 때 내가 본 것이 너무나 싫었다"며 "내 모습이 날 마음 아프게 했고, 내 몸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다이어트를 시작한 맥케브씨는 그 후로 2년여의 시간 동안 SNS계정을 통해 거의 매일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씩씩하게 용기를 주는 말들도 함께 였는데, 실은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2013년 암으로 엄마를 잃은 뒤 음식으로 위안을 삼던 그는 이어 결혼한 지 6개월 된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음식으로 슬픈 기분을 달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계속된 폭식으로 인해 몸무게는 142kg까지 불었다. 가족과 친구들의 운동을 좀 해 보라는 조언은 무시했다.
깊어지는 우울증에 상담사를 찾은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15년 맥케브씨는 스스로 헬스장에 등록해 1시간씩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친구에게 운동을 시작했다는 증거 사진을 보내기 위해 첫 셀카를 찍었는데, 적나라한 모습에 그는 다음날도 헬스장을 찾았다.
매일 사진을 찍는 일은 그의 습관이 됐고,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이 흐르자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살이 빠지면서 맥케브씨는 자신감을 되찾았으며 우울증도 사라졌다.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은 그는 "나는 운동을 통해 단지 살을 뺀 게 아니라 인생 자체가 달라졌다"며 "지금 당장 몸을 움직이라"고 조언했다.
맥케브씨의 놀라운 사연에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만명까지 늘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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