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방산업계, 파리에어쇼서 수출.협력에 총력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3 17:39

수정 2017.06.23 17:39

KAI, T-50.수리온 등 10억弗 이상 수출물량 확보
항공우주산업 협력 MOU도 LIG넥스원, 훈련시스템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프랑스항공우주협회는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개최 중인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항공우주산업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성용 회장(왼쪽)과 에릭 트래피어 회장이 협약체결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프랑스항공우주협회는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개최 중인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항공우주산업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성용 회장(왼쪽)과 에릭 트래피어 회장이 협약체결 뒤 악수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 방산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 2017'에서 국내 주요 방산업체 경영자들이 수출 및 기술협력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 신현우 한화테크윈은 대표가 파리에어쇼에 참석해, 방산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 사장은 다양한 국가.고객을 대상으로 주력 수출 기종에 대한 적극적인 수출 활동을 추진한 결과 T-50, FA-50, 수리온, 민간 항공기 기체 구조물 등에 대한 약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하 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의 자격으로 프랑스항공우주협회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두 협회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개최 중인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항공우주산업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두 협회 회장과 주요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는 양국의 항공우주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항공우주 설계.제조.MRO 분야의 산업협력 증진 △협회 회원사 간 협력 및 교류 증진 △공동 연구.개발사업 추진 등 포괄적인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하 회장은 "기관간의 협력은 무엇보다 기술교류 및 네트워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프랑스의 우수한 항공우주 기술이 국내로 유입되고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희원 LIG넥스원 사장은 네덜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NLR(Netherlands Aerospace Centre)과 전투기 탑재 훈련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협력에 합의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국내 전투기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참여 및 항공전자 장비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LR은 우주.항공 관련 연구개발 및 평가(Research Development Test & Evaluation)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네덜란드 국영 방위산업체이자 국제 연구기관으로, 전투기 탑재 가상 훈련시스템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는 "우주·항공 산업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NLR社와의 협력관계 구축은 우리 LIG넥스원에 좋은 경험이고 자산이 될 것이다"며 "국내 전투기 개발 사업의 성공에 기여하고, 나아가 해외에서도 신규 사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화테크윈의 신현우 사장도 이번 파리에어쇼에 참석해 고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파리에어쇼에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전시장을 찾았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부품 사업을 진행중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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