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신경영 집념 빛났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19:31

수정 2017.06.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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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철강사' 8년 연속 1위
기가스틸 등 기술혁신 인정.. 원가절감.구조조정 높이 평가
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올 초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전기강판에 '최강 Hyper No 경쟁력 실현'이라는 친필 휘호를 작성한뒤 임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올 초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전기강판에 '최강 Hyper No 경쟁력 실현'이라는 친필 휘호를 작성한뒤 임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신경영 집념 빛났다

포스코가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 1위업체 선정됐다. 권오준 회장의 포스코 신경영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는 26일(현지시간) 전세계 철강사와 컨설팅.시장조사 기관 관계자 650여명이 참석해 열린 뉴욕 '제32차 글로벌 철강 전략회의'에서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사로 발표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8년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포스코는 WSD가 글로벌 철강사 경쟁력 순위를 최초 발표한 2002년 이래 총 13회에 걸쳐 1위에 선정됨으로써 최장기간 1위를 고수중이다.

포스코는 솔루션 마케팅 활동 강화 및 WP(월드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활동과 재무구조 개선 활동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기술 혁신, 원가 절감, 노동숙련도, 구조조정, 투자환경 등 총 5개 항목에서 만점인 10점씩을 획득했다. 전체 평점은 지난해 보다 0.26점 높은 8.31점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국내외 시황 부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속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함께 '톱 5'에 오른 곳은 러시아, 미국, 일본 철강회사였다.

철광석과 석탄 광산을 보유한 러시아 철강사 세베르스탈(2위), 기술혁신과 수익성을 개선한 미국 철강사 뉴코어(3위), 역시 철광석을 보유한 러시아 철강사 NLMK(4위), 사업 다각화 및 구조조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신일철주금(5위) 등이 뒤를 이었다.

WSD는 전 세계 37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생산규모.수익성.기술혁신.가격 결정력.원가절감.재무건전성.원료확보 등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매년 발표해 오고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생산시설의 스마트화를 진행중인 포스코는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신규 투자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포스코가 상용화에 성공한 '기가스틸'은 알루미늄 소재의 '고비용', '비친환경', '성형 난제' 등 단점을 없앤 첨단 철강 소재다. 전기자동차에 기가스틸을 50% 이상 적용시 기존 차량보다 35%에 가까운 경량화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가스틸은 가로 10㎝, 세로 15㎝ 손바닥만 한 크기에 준중형차 1500대 무게를 가해도 끄떡없이 견딜 수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리튬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폐기된 배터리에서 리튬을 뽑아내 재생산하는 공장을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 포스코는 2차전지 핵심원료인 탄산리튬을 연간 2500t씩 생산하는 'PosLX' 공장 준공식을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가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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