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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7세 소녀 "인터넷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8 10:06

수정 2017.06.28 10:19

[사진=바나 트위터]
[사진=바나 트위터]

시리아의 7세 소녀가 올해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에 선정됐다.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 '알레포의 안네 프랑크'라는 별명을 얻은 바나 알라베드다.

27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7년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작가 로앤 롤링, 미국 유명 가수 케이티 페리와 리한나 등의 유명인들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7세 소녀 알라베드.

타임은 "취재가 극히 제한되는 알레포에서 알라베드의 트위터는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 미디어가 알라베드의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보도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바나 트위터]
[사진=바나 트위터]

시리아 알레포 출신인 알라베드는 영어 교사인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알레포의 참상을 트위터에 게재해 유명인사가 됐다.


그는 어린 소녀의 시선과 목소리로 내전의 실황을 고스란히 외부로 전해 '알레포의 안네 프랑크' 또는 '알레포의 트윗 소녀'로 불린다.


알라베드는 최근 가족과 함께 알레포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해 비교적 안전한 터키에서 지내면서도 트위터를 통해 내전의 참상을 열심히 전하며 시리아를 향한 식량과 의약품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알라베드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팬들은 "시리아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 "더 많은 사람이 시리아 내전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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