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건축심의 조건부 통과…최고 35층으로 재탄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8 10:46

수정 2017.06.28 10:46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건축심의 조건부 통과…최고 35층으로 재탄생
서울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28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반포아파트(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조감도)'을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앞서 이달 초 열린 시 건축위원회에서 재건축사업 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된 바 있다. 조합이 보완사항을 다시 건축위원회에 보고해 서울시 건축심의 절차가 마무리됐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은 7월 중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에 따라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는 기존 1490가구에서 2091가구로 재탄생한다. 현재 5층에서 최고 35층까지 올라간다.

특히 이 단지는 우수디자인을 인정받아 발코니 면적 삭제비율(30%)이 완화돼 일반아파트보다 더 넓은 발코니 면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발코니 면적 삭제 규정은 서울시가 아파트 외관을 다양화하기 위해 발코니가 설치되는 벽면 길이의 30%에 발코니를 없애는 것으로 2008년 이후 분양 아파트부터 적용되고 있다. 건축위원회 위원 80% 이상이 동의하면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받아 면적 30% 규제가 전면 완화된다.

아울러 3주구 재건축 조합은 공공 기여 방안으로 사업부지 일부를 공공청사, 도로, 공원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내놨다. 한강, 반포동, 방배동을 연결하는 다리와 보행통로도 만들기로 했다.

반포1단지 3주구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반포초·반포중·세화고가 주변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단지 주변에는 반포천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진입 보행로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및 주변환경을 고려한 주동 배치로 반포1·2·4주구 통경축 및 녹지축을 연결하고, 한강, 현충원과 인접주거지와의 조화를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조화롭고 정돈된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근린생활시설은 신반포로에 면하여 계획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이용률을 높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반포주공 1단지의 1·2·4주구는 3주구 조합과 별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건축심의를 먼저 통과하고 시공사 공동시행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조합원 동의를 받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