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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 사람] 구건회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 차장 "中 직구 30%는 실패, 후기 잘 살펴야"

[fn 이 사람] 구건회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 차장 "中 직구 30%는 실패, 후기 잘 살펴야"

"샤오미 등 일부 가전제품에 국한됐던 중국상품 직구가 의류 등 모든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높아지면서 가장 '핫'한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중국 직구의 경우 성공확률이 70%에 불과한 만큼 성공을 위해서는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후기를 철저히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코리아에서 중국지역 해외직구를 담당하는 구건회 차장(사진)은 중국상품 직구의 현주소를 이렇게 얘기했다.

구 차장은 "단순히 판매자가 제안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CM(상품구매관리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전 세계 사이트를 찾아서 아직 국내에 소개가 되지 않았거나 (국내에서는) 너무 비싼 제품을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도록 역제안하는 등의 MD 역할까지 한다"고 소개했다.

해외직구팀에서 중국 직구 업무를 담당한 지 2년 정도된 구 차장은 "아직도 중국어가 서투르다"면서도 "타오바오, 알리 익스프레스 등 중국 사이트에서 제품을 선정하는데 중국어를 잘 모르니 오히려 소비자 관점에서 제품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은 기존에는 짝퉁이라는 인식이 있어 선호도가 낮았다. 하지만 소위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 배터리, 스마트폰 등 제품이 한국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엔 중국상품 직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2016년 전 세계 직구시장 중 중국 직구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정도였다. 하지만 구매건수는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구 차장은 "물류량만 보면 2015년 중국 거래건수는 5000여건도 안됐지만 매년 30% 이상 성장해 내년엔 2만여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 차장은 "중국 직구제품은 가성비에 최근 품질까지 높아지면서 블루투스 스피커, 안드로이드 패드, 드론 등 가성비 높은 디지털 제품군 위주에서 올해부터는 소형 전기용품, 완구류, 의류, 캠핑용품까지 모든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의 반응 또한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5월 11일부터 약 한달간 옥션 캠핑담당자와 함께 중국에서 소싱한 상품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 7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이상(432%)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데일리 특가로 진행했던 원터치 3초 자동텐트는 2000여개가 팔렸고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가 많았던 짭턴 가스 감성 캠핑랜턴은 하루 만에 1000개가 완판됐다.

하지만 중국상품 직구는 여전히 위험이 크다고 구 차장은 조언했다. 그는 "여전히 '불량' 제품이 평균 30%에 달해 성공확률은 70%에 불과한 만큼 "알리바바나 타오바오 등을 통해 직구를 할 때는 미리 후기를 잘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