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언주 "대선 조작 책임, 안철수 후보에게만 미루지 말아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1 10:55

수정 2017.07.01 10:5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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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대선 조작 파문과 관련, "책임을 안철수 후보에게만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지지자여러분들과 동지들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한 사람이 속인 일이라 해도 공당으로서 내부통제시스템이 부실한 점은 고개를 들기 어려울 만큼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지 못한 책임은 우리 의원들 모두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의 패배에도 굴하지 않고 마른 논에 한 포기 한 포기 모를 심듯 힘을 모으고 있는데 불미스러운 제보조작은 우리의 결의를 무너뜨리는 큰 충격"이라면서 "뜨거운 햇볕아래 무릎 꿇고 석고대죄라도 해야 할 일이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비를 통해 국민의당이 새롭게 일어서야 할 때다. 실망과 좌절로 어깨 처지지 마시고 다시금 힘을 모아 국민의당이 탄탄한 혁신의 공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정도의 위기에 국민의당을 포기할 정도라면 우리는 이 길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또 다시 양당정치의 구태에 빠지게 되고 우리나라 정치는 퇴보하게 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 해체설을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이 수석부대표는 "모두가 슬기롭게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의당을 지켜내어 제3의 길을 걷는 진정한 혁신의 당으로 일어서야 한다"며 "그 힘은 풀뿌리 같은 힘이지만 끊임없이 애착을 가지고 함께 걸어가는 지지자여러분들의 마음"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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