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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2기 기업문화위원회 출범 “다양성·자긍심·상생으로 새 50년 준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4 17:37

수정 2017.07.04 17:37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4일 열린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2기 출범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가운데)과 기업문화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4일 열린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2기 출범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가운데)과 기업문화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업문화위원회 2기'를 출범했다. 이번 2기 기업문화위원회에서는 다양성과 자긍심,상생이라는 3대 가치를 정립해 롯데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열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과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실무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문화위원회 2기를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의견과 제안이 절실하다"며 "내.외부 기업문화위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황 실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기는 외부위원들의 조언과 변화에 대한 임직원의 강한 의지를 기반으로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물꼬를 튼 시간이라면 2기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는 2기 출범과 함께 명칭을 기존 '기업문화개선위원회'에서 '기업문화위원회'로 변경했다. 기업문화위는 상설조직으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롯데가 구현하고자하는 질적 성장을 위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정책과 과제를 심의하게 된다. 선정된 정책과 과제는 전 계열사에 시행되며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제를 반영한다. 특히 2기부터는 45개 계열사별로 '기업문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현장의 목소리를 위원회에 생생하게 전달하는 주니어보드를 신설해 현장과의 소통과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

기업문화 TF는 45개 계열사별로 구성되며, 다양한 직무 및 직급을 가진 임직원 119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임직원 및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롯데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과제를 계열사 단위에서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

주니어보드는 현장과 위원회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계열사 기업문화 TF 참여자 중 실무자급(대리 및 책임) 직원 4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위원회 회의에 직접 참여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내.외부 위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기업문화위원회를 통해 나온 실천과제와 정책을 다시 현장에 전파하여 직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소통 채널' 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한편,기업문화위원회 2기의 외부위원으로는 1기 위원인 이경묵 공동위원장,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예종석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와 함께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송재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새로 참여했다. 내부위원에는 윤종민 롯데 경영혁신실 HR혁신팀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이사, 김영희 롯데백화점 분당점장이 포함됐다.


롯데는 기업문화를 과감하게 개선해 '사랑받는 롯데'로 거듭나기 위해 2015년 9월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여한 '기업문화개선위원회 1기'를 출범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