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제 체감지표는 악화되는데 올 성장률 전망 상향 분위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5 17:44

수정 2017.07.05 17:44

주요 기관.연구소들 2% 후반대 성장 전망
경제 체감지표는 악화되는데 올 성장률 전망 상향 분위기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주요 기관 및 연구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3% 성장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국민들은 경제성장률 개선을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막대한 가계부채에 따른 이자부담 가중과 정체된 임금상승 등이 국민 삶을 압박하고 있다.

■너도나도 성장률 상향 조정

5일 현재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다.



경제성장률과 관련, 한은은 오는 13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출과 투자 호조로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 오는 7월 전망 때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2.7∼2.8%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기관과 연구소들도 최근 우리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부분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후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추가경정예산 등이 효과를 보일 경우 3% 성장 가능성도 있다는 분위기다.

경제성장률 전망이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은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증가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올 들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고 수출 단가도 상승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임금·가계부채 등 체감지표 악화

수치상 경제는 상승곡선이지만 이를 체감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정체된 임금상승과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계부채의 영향이라는 지적이다. 경제회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임금이 올라야 하지만 현실은 되레 악화되고 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증감률을 보면 지난 2015년과 지난해 각각 2.7%, 2.8% 상승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지난 1~4월의 실질임금 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0.7%에 불과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