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S뱅크.써니뱅크 통합
신한은행이 기존 S뱅크와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를 합친 통합 '써니뱅크'에 금융상품몰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는 모바일 특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예금 및 대출 상품과 환전만 취급하고 있지만 써니뱅크의 금융상품몰에서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및 펀드 등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신한금융투자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계좌와 연계해 스마트폰에서 써니뱅크만 접속하면 모든 금융상품 가입과 투자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은산분리 지연 등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업황 전망이 어두워지자 신한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접고 모바일은행인 '써니뱅크'를 키우는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향후 네이버 등 ICT기업의 플랫폼에 써니뱅크 모바일 지점까지 입점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S뱅크와 써니뱅크의 통합 작업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S뱅크는 지난 2010년 3월 출시된 신한은행의 1세대 스마트폰 앱으로 계좌조회와 이체, 예적금과 펀드 가입 등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계좌 이설과 상품 가입은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큰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반면 써니뱅크는 모바일 특화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 지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상품 가입 등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신한은행은 S뱅크와 써니뱅크를 합친 통합 '써니뱅크'를 출범시켜, 단순한 모바일 앱이 아닌 모바일은행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을 통해 금융상품을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몰을 써니뱅크 안에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써니뱅크에서 상품 가입은 물론 콜센터와의 연결을 통한 자산관리 상담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비대면 일임을 제한적으로 허용받은 터라 ISA 가입 및 자산운용도 써니뱅크를 통해 가능해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써니뱅크를 네이버와 삼성페이 등 ICT기업들이 운영하는 포털이나 지불 결제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이미 신한은행은 디지털 뱅킹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통해 7개의 랩(Lap) 조직 중 하나로 '디지털 얼라이언스(ICT기업과의 제휴)'의 운영에 들어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써니뱅크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키워 향후 다른 포털이나 ICT기업의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도 목표로 삼을 수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은행 상품을 모바일 상품으로 리모델링하는 것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같은 디지털 금융의 확산을 통해 조직문화 개편도 함께 추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수직적인 은행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디지털 통합그룹을 본점과 떨어진 서울 태평로 부영빌딩으로 이전시켜 사무실 환경도 새롭게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안착하는 방안을 디지털통합그룹을 통해 테스트한 후 적절한 방안을 찾으면 은행 전체에 도입시키겠다는 것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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